조한, 너무 멋져요!

후머스 소스

조한, 디스코 추자

안돼, 시간 없어
생선 구워야 해

대니, 너라도 맘껏 즐겨

좋았어
디스코 타임!

죽이는데!
성년식 댄스로 딱이야

좋았어, 조한
디스코 실력 좀 보자

정말 안된다니까
고기 타잖아

진짜 사나이라면
디스코를 춰야지

좋았어!

잘한다, 고고!

후머스 소스
준비!

생선도!

좀 작은가?

젠장할!

자기야, 왜 그래?

또 출동명령 떨어졌나봐

조한, 얼른 타

한창 휴가 즐기는데
꼭 이래야 해요?

맘 편히 쉬라고 해놓고
딴 요원 찾아봐요!

다치면 어쩌지?

아무도 조한은
못 건드려

- 굿바이, 조한
- 몸조심해

디스코, 디스코

어제 베이루트에

테러리스트
팬텀이 나타났다

암호명: 팬텀
나이: 37, 신장: 186Ccm

특기: 왼손 폭탄던지기
이스라엘을 무척 혐오함

우릴 끌어들이려고
미끼를 던진 거야

놈은 레바논 국경
은신처에 숨어 있다

놈이 도망쳤어요?

3개월 전에 잡았는데

인질과 맞교환한 거
몰랐어?

뭔 소리죠?

팬텀을 넘겨줬어

말도 안돼!

놈을 풀어주다니
말이 돼요?

조한, 진정하게

그게 최선이었어
우리 요원 둘을 구했거든

고작 그것 때문에
테러범을 풀어줘요?

뻔한 수작에 속다니!

그쪽 스파이를 찾았어

오히려 잘된 일이야

제브 얘기를 하고 있어

어련할까!
초짜 스파이잖아

멍청하게 잡히다니
띨띨한 녀석

건물 정면에
요원 8명 투입하고

측면에 요원 12명을
추가로 배치할 거야

민간인들의 피해가
상당할 걸로 예상된다

기물 파손과
사상자가 속출하겠지

어련하겠어요

뭐라고?

그보단 요원 한명과

최소 지원 병력으로
은신처를 급습한다면

피해가 최소화될 겁니다

- 적임자가 있을까?
- 딴청 피우긴!

- 절 보내실 거잖아요
- 무슨 소린가?

자네랑 상관없이
계획만 설명한 거야

퍽이나!
모른 척 마세요

민간인 피해 상황엔
꼭 저를 보내잖아요

- 누가 자네더러 하랬나?
- 알았다니까요!

많이 몰려갈 필요 없으니
요원 2명만 붙여줘요

이럴 의도는 아녔는데
고맙네

지금 장난해요?

피지 버블리치 마셔봐

키위 수박맛?
맛있겠다

폴 미첼
최신 헤어 스타일북

가브리엘 스타일

렉싱턴 스타일

아발론 스타일

아발론 스타일

짧게 쳐야 돼

조한, 뭐해?
다들 기다려

TV 보고 있는데

심심하면
언제든 놀러와요

- 아가씨들이 진짜 화끈한데
- 안돼

엄마 아빠랑
저녁 먹기로 했어

- 알았어
- 얼른 꺼져

내 친구 놀리지 마

그만 킥킥대
마마보이 아니야

아들, 왜 그래?

음식에 손도 안 댔구나

엄마, 아빠

제가 군 생활 접고

새 인생을 산다면
어떨까요?

왜 그런 짓을 해?

직업군인은
평생 먹고 살잖니

너만한 인재도 없지

요즘 백수들이
사방에 넘친다더라

잔말 말고
군대에 붙어 있어

엄마, 전쟁 말고
다른 걸 하고 싶어요

이건 전쟁도 아냐

- 나 군대에 있을 땐...
- 또 시작이시네

때는 1967년

적군이 구름처럼
사방에 몰려들었어

- 우린 6일간을 버텼고...
- 결국 승리했죠!

치열한 전투는 한번도
해본 적 없지만...

6일 하고도 5시간이야
젊은 것들이 군기가 빠졌어

저도 할 만큼 했어요
대체 언제 끝나죠?

2천년이나 됐으니
지칠 때도 됐지

친구들은 3년 복무 마치고
다른 걸 하는데

저도 관두면 안돼요?

뭔가 새롭고
창의적인 걸 할래요

창의적인 거?

테러범 잡는 솜씨
예술이잖아!

수류탄 든 램브란트지

뭘 할 건데?

미국으로 갈래요

전자제품 가게에서
일하게?

여보, 가만있어 봐요

삼촌이 일자리를
구해줄 거야

돈도 벌고 창의성도 키우고
일석이조구나!

전자제품 알바는
안 할래요

그럼 어떻게
먹고 살래?

그건 말 못해요

아들아, 부모한테
말 못할 게 어딨니?

속 시원히 말해봐

커트 기술을 배워서

미용사가 되고 싶어요

아들아...
커밍아웃 한 거냐?

머리 만지는 게 좋아요
피 볼 일도 없고!

점점 게이의 늪으로
빠지는구나

안녕하세요
저도 게이랍니다!

러브젤을 사줘야 하나?

상상만 해도 재밌네

실크처럼 부드러운
헤어스타일

그런 걸 만들고 싶은데...

쥐새끼 같은 놈이니까
잘 감시해

- 지금이야!
- 시작해볼까

머라이어 캐리

다들 각오해

꼼짝 마!

충분히 이해한다

이스라엘 사람이 밉겠지

우리 탓만 하는군

지금 바쁘니까
나중에 얘기하자

잘잘못을
따지고 싶진 않아

여긴 팔레스타인 땅이야

옳은 지적이야

우리 조상은 한발도
못 디뎠으니까

어딜 도망쳐!

숨바꼭질 그만하고 나와

개털 요원 납셨군

팔레스타인 땅을
꿀꺽하고 싶었나?

나는 절대
죽지 않는다!

누구도 팬텀은 못 잡아

시작해 볼까

제법인데

폭탄 전문
사고처리 상담센터

미안
애국한다고 생각해

조한!

따라올 테면 따라와봐!

뭐해?
하나도 안 아파

뻥 치고 있네!
나야말로 안 아파!

- 정말로 안 아파
- 나도 진짜 안 아파

됐으니까
그만 하자고

본때를 보여주지
잘 봐!

보이냐?
내가 더 세지?

피라니아한테 물리면
엄청나게 아플 텐데

기분 죽이네

정말 짜릿해
아주 좋아

피지 버블리치도 한잔!

부러워 죽겠냐?

죽어라!

시작해 볼까

좋아, 그만 끝내지

놈이 죽었다

내가 조한을 죽였어!

조한이 죽었대

팬텀이 이겼다

미용사는
아름다움을 만들거든

총질보단 백번 낫지

그래서 죽은 걸로 꾸몄어

팬텀을 잡아도
또 풀려날 게 뻔하잖아!

애국도 좋지만
전쟁은 진절머리 나

스크래피가
먼저 깨물었다고

코코가 똑같이 물면

서로 으르렁거리다
결국 상처만 남아

수면제 때문에 졸리구나
힘들어 할까봐 먹였겠지

잘 자

정체를 숨기려면
어쩔 수 없어

수염도 어울리지만

짧게 잘라도 멋질 거야

아침이 밝았단다
굿모닝

스타일 죽이지?

아발론 스타일이야

깔끔한 스타일이 좋아
왠지 친근해 보이고

너희도 맘에 드니?

누가 먼저 할래?
최신 스타일로 만들어 줄게

내 새끼들 어딨니?
이리 온, 아가야

스크래피, 나와
엄마한테 오렴

스크래피, 코코!
어떻게 된 거야?

누가 우리 강아지
건드렸어?

얼른 대답해

스크래피, 못된 녀석!

염색하자고 꼬드겼구나

나쁜 강아지!
넌 나쁜 강아지야

다신 비행기 못 탈줄 알아

폴 미첼 미용실로
가주세요

- 뉴욕 처음 오셨나?
- 그래요

무슨 일로 왔죠?

꿈을 이루려고요

나도 그랬죠

무슨 꿈이었죠?

미국에서 돈 많이 벌어서

부모형제들
호강시키는 거였지

온 가족이
자유를 누리면서!

- 멋진 꿈이네요
- 당근이죠!

- 꿈을 이뤘나요?
- 퍽이나!

전부 칼 맞아 죽었소

그래도 중국 음식
하난 끝내줘

폴 미첼 미용실

- 이봐요, 이거 두고 갔는데
- 그거 당신 가지쇼

안녕하세요
폴 미첼 씨 계세요?

누구시죠?

스크래피 코코죠
일자리를 구하려고요

- 지금 안 계시는데
- 그럼 기다리죠

산딸기맛 피지 버블리치
하나 주세요

사장님
거의 안 나오세요

최고의 실력을 갖춘
인재가 왔다고

- 전해요
- 무슨 실력요?

커트, 퍼머, 드라이
전부 다 자신 있어요

그 머리는
누구 작품이죠?

맘에 들어요?

폴 미첼의
아발론 스타일인데

80년대 한창 유행하던
닭머리 같은데

닭머리에 관심 있어요?

폴 미첼 씨한테 전해요

스크래피 코코가 왔다고!

아가씨, 나를 따돌리려고

사장님을
숨겨놨다가 걸리면

가만 안 두겠어

장난 아녜요

이름: 스칼렛 메, 신장: 167cm
직업: 미용실 직원

프로필: 완전 성격 안 좋음
엉덩이 환상적임

뭐 하는 거야?
운전 똑바로 못해?

자전거가 먼저
끼어들었어!

아저씨가 자전거 전용
차선을 침범하셨잖아요

사람 안 다친 게
천만다행이죠

사망 사고가 날 수도...

까딱하면 사람 잡겠네요

자전거를 던지면 안되지

당신은 상관마, 무스타파

내 이름 아닌데
누가 그래?

아님 말고!
뭐든 나랑 상관없어

뭐라고?

혼쭐나고 싶지 않음

예의를 지켜

괜한 참견 말고
장사나 계속 하시지

- 정신이 번쩍 들지?
- 그만해!

- 아프겠지
- 제발 놔줘!

난 장사꾼 아냐
사람 괴롭히니까 좋아?

당신 발이었어?

그래, 내 발이다
어쩔래?

양발 치기 맛 좀 볼래?

꼬랑내 맡아봐

독가스 수준이지?
죽여줘

- 선물이야
- 제발 놔줘요

재밌는 거 보여줘?

아뇨, 전 됐어요

그거 다행이네요

치킨 좀 드릴까?

아뇨, 차부터
고쳐 드리죠

이제 됐어요

아저씨 슈퍼맨이죠?

무슨 소리!
난 남자 싫어해

마음만 받을게

차가 꼼짝도 안 하네

조지가 한번 모이자던데

- 맨날 나만 야간조야
- 목소리 좀 낮춰요

밤새 일하느라
TV도 못 본다고

어디로 가는지
알긴 해요?

그만 해, 까딱하다
폭탄테러 당할라

- 걘 낮에만 일한다고?
- 딴 데 좀 들읍시다

- 정말 멋졌어요
- 당근!

어디서 왔어요?

어디서 왔느냐고?

호주

진짜요?
발음은 중동인데?

아냐, 잘 들어봐

- 캥거루, 어때?
- 맞네

어이가 없어서
우리 내려요

- 빨리 가자
- 내가 훨씬 고참이잖아

- 집까지 데려다줄까?
- 아뇨, 택시 탈게요

정말 고마웠어요

상냥한 아가씨는 없나?

예전에 만난 적 있다고?

당신!

- 갑자기 왜 이래요?
- 뭐가?

이건 불공평해!

- 얼른 가야 해
- 어딜요?

- 일단 뛰고 보자!
- 네?

이거 불법 아녜요?

스크래피
조금 더 먹으렴

감사합니다

호주에 계신
엄마 생각이 나네요

그래?
호주 발음이 아닌데

사실 호주 티베트계예요

에베레스트에서
태어났거든요

그래서 발음이
어설픈 거죠

인종차별 정책을
없앤 이후로

호주도 살만 할 거야

전보다 훨씬 추워졌어요

스크래피는
미용사가 꿈이라며?

폴 미첼 씨 찾는 대로

그쪽 미용실에
취직할 거예요

엄마, 아직 숙소를
못 정했대요

- 진짜?
- 아직요

마침 잘됐네
위층에

빈방이 하나 있거든

아담하고 채광도 좋아

주방도 새로 수리했고

- 완벽하네요!
- 완벽한 조건이지

아주 완벽해

엄마, 식기 세척기
세제 어딨어?

- 좋아
- 맙소사!

- 뭘 그리 놀라?
- 울 엄마랑 뭐 하는 짓이죠?

- 괜찮아
- 엄마인 거 알아

매우 아름다우시네

내가 이틀 동안
안했거든

나 잠들 때까지
잠깐을 못 참아요?

그런 게 아냐
왜 저러죠?

세상에
이건 말도 안돼

제가 가볼게요

못 일어나겠어

2시간만 쉬면
괜찮아질 거예요

마이클!

진정해, 이건
화낼 일이 아니야

내가 네 엄마랑
하는 건 말이야

섹스는 아름답고
자연스러운 거야

우리 엄마랑
그럴 줄 몰랐어요

엄마가 행복한 게
싫으니?

엄마 표정 못 봤어?

이제 엄마 얼굴
못 봐요

사랑을 나눌 때 표정이

어땠는줄 알아?

얼굴이 꽃이 피더라

패치스!

마이클

앞으로 시간 많잖아

오늘밤 디스코 한판
땡기러 갈래?

싫어요
왜 그래야 하죠?

얼마나 재밌는데

여자도 꼬실 수 있어

여자를 꼬실려면
큰물에서 놀아야지

한번쯤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을 게다

디스코 추러 가자
갈 거야, 말 거야?

진짜 재밌다니까

알겠어요
가면 되잖아요

한번만 더 하고
출발하자

- 네?
- 또 하자고?

오늘 물 좋은데

스트레스 푸는데
이만한 게 없지

하루에 몇번이나 하나?

하루에요?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

테니스 캠프였는데요
끔찍했죠

너무 눈이 높아도
안 좋지

사막에 핀 꽃도
향기는 있다고

저기 사이즈 큰
여자 보이지?

저 큰 가슴이 출렁대니까
너한테는 좋은 거야

네 엄마도
가슴이 빵빵하지

엄청 크지

큰 두 다리가 내 머리를

감싸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구만

누굴 꼬셔볼까?

- 여잘 꼬시라고요?
- 물론이지! 작업 시작하자

당신 스타일에
딱 맞을 거야

- 록웰
- 최고의 가수지

이런 쓰레기는 안 키워

분위기 잡을 때 최곤데

당장 꺼져!
촌닭이 설치긴...

조한, 반가워요

누굴 찾으시나?

시끄러워서
안 들리니까 안심해요

섹시한 여자들 많죠?

내 이름은
스크래피 코코야

무슨 소리!
특수요원 조한 맞는데

다들 죽은 줄 알던데
비밀 지킬게요

무슨 소리인지
통 모르겠네

걱정하지 마세요
나 당신 광팬이에요

94년에 압둘라 메다를
처리한 것도 그렇고

멜라미 베나지를 97년에
엿먹인 것도 말이죠

만나게 되다니
믿을 수가 없어요

근데 여기서 뭐해요?

따라와

이제 전쟁이라면

- 진절머리가 나
- 제정신이에요?

내가 당신처럼
뛰어난 특수 요원이면

잠도 안 자고
테러범 쫓을 텐데

- 괜히 띄우지 마
- 진짜예요!

악질 테러범의 애견을
폭탄으로 끝장냈잖아요

- 비법 좀 알려줘요
- 오래 전 일이라, 기억 안 나

솔직히 말해요
미국엔 왜 왔죠?

말 안 할래

대체 뭔데 그래요?

당신은 최고니까
뭘 해도 멋질 거예요

난 미용사가 되고 싶어

당신, 게이예요?

놀랄 노자네

멋진 용사지만
게이스러운 면도 있군요

그냥 머리 만지는 게 좋아

괜한 짓 말고
딴 일을 해요

내일 저희 가게로 오세요

이스라엘 전자제품
제정신이야?

- 대번에 들통날 거야
- 머리 스타일이 웃겨서

못 알아봐요

- 머리가 웃겨?
- 네?

- 지금 뭐랬어?
- 누가요?

- 방금 그랬잖아
- 아뇨, 암말도 안했어요

도움은 필요없어
혼자 힘으로

취직할 테니 두고 봐

여동생 머리
잘라봤어요?

예, 부모, 형제자매
가족들 머리는

다 잘라봤어요
자신 있어요

드레드 머리는 해봤어요?

한방이면 끝나요

흉측한 녀석
넌 이제 죽었다

별것도 아닌 게
어딜 엉겨 붙어?

일단 시야를 차단하고

끝장을 내주마

다들 피해요
놈은 제가 맡을게요!

뛰어요!

괴물인 줄 알았는데
가발이었네

지금 나만 바보된 거죠?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게 중요해요

물론이죠

애들은 머리 자르는 걸
무서워하거든요

- 저도 그랬죠
- 머리 안 자를래

내 머리 만지지 마

나 집에 갈 거야

꼬마야, 이것 좀 볼래?

예쁜 풍선이야

풍선 줄까?
여깄어

그렇게 방방 뛰다가

가위에 찔리면 어쩌려고

아줌마가 실수로
목을 찌를지도 모르잖니

경정맥은 꿰매지도 못해

순식간에 피가
철철 흐르지

정말 끔찍하단다
그렇게 되고 싶니?

뒷머리는
다듬을 수 있겠네요

아저씬 너만할 때
7명을 해치웠어

사나이답게 행동해

2008년 개장
월브릿지 쇼핑몰

후카스 물담배
가죽 도매점

폭탄 세일

후회 없이
잘 쓰실 거예요

또 오세요!

난생 처음 들어보는
상표인데...

내장 제품은 소니예요

- 그럴 바엔 소니를...
- 다르죠, 이건 가격이

- 450달러거든요
- 전단엔 소니가 300달러...

종이쪽을 어떻게 믿나?
사람 말을 믿어야지

여보세요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네, 소니
300달러 맞습니다

구경하러 오세요

새로운 건물 주인의
비서입니다

축하해요, 선물이라도
받으러 오셨나?

월세 인상 안내문
받으셨죠?

- 모르는 일이에요
- 2만달러로 올랐습니다

너무 비싸잖아

8,500달러 이상은
못 줘요

- 협상하자는 게 아닙니다
- 좋아요! 기분 좋게

- 만달러로 합시다!
- 죄송한데

- 한푼도 못 깎습니다
- 그럼

상의해보고 다시 와요

- 그런 게...
- 얼른 나가쇼!

남자 좋아해?
나 임자 있는 몸이야!

고맙수다

정말 와주셨네요

목소리 좀 낮춰

걱정하지 마세요
아무도 못 알아보니까

요시, 쇼콜라테 코코라고
괜찮은 친구야

- 스크래피 코코
- 스크래피 코코

쇼콜라 코코?

맞아

점포 정리하는 거야?

아뇨, 손님 끌려고
간판만 건 거예요

여기까지 와주다니
정말 감동이에요

일자리 구하러 왔어

미용실 취직한다더니
잘 안됐나 보죠?

현재로선...

괜찮은 자리가
없는 것 같아

그래서 왔지
바로 시작할까?

아뇨, 자리 없어요

무슨 소리야?
일자리 준댔잖아

미용사 되는 게 꿈인데
여기서 썩으면 안되죠

잠깐 일할 거니까
괜찮아

그게 안될걸요

여긴 한번 발 들이면...

절대 못 벗어나요

저기 에브라임 씨 보이죠?

멀쩡한 것 같은데
그냥 써

처음 미국에 왔을 때

카레이서의 꿈을
가지고 있었죠

그 꿈은 어느새
사라졌어요

잘만 들리네
청력검사 받아봐

핀카스는 빌 코스비처럼
코미디언이 되고 싶었대요

아니, 완전 방수
안된다니까요

가게 일하느라
그 꿈을 접게 됐죠

수영할 때 끼면 안되죠

- 그게...
- 완전 방수는 안돼요

요시는 손 모델이
되는 게 꿈이었죠

맘에 드세요?
디자인도 예쁘고...

그러다 여기 눌러앉았죠

버튼 누르면
케이블도 나와요

전자제품 가게는
꿈을 빼앗는 곳이죠

당신 꿈이 깨지는 걸
보고 싶진 않아요

'우리', 너 괜찮은
녀석이구나

진짜 사나이는 당신이죠

나와봐요

저긴 어딘데?

별로 내키진 않겠지만
저쪽 동네라면

- 뭐?
- 자리가 있을 거예요

- 괜찮은 데야?
- 아뇨, 코딱지만한

팔레스타인
미용실이에요

팔레스타인 가게?

끝까지 들어봐요

이쪽 동네는
정말로 안전해요

첫째, 아무도
난 못 건드려

하지만 팔레스타인
가게는 안돼

엄마 아빠가
실망하실 거야

일자리를 찾아주고
싶었는데

국민 영웅이 된
팬텀 생각하면

진짜 열 받거든요

무슨 소리야?

식당을 차렸대요
와이프도 여러명 만들고

그 자식이?

팔레스타인의
새로운 아이콘이 됐죠

♪ 팬텀 무켄투켄으로
♪ 달려갑니다

♪ 영웅 팬텀이 먹는
♪ 맛있는 음식

♪ 모두가 좋아하는
♪ 맛있는 양고기

♪ 우리의 영웅을
♪ 소개합니다

한번 먹으면
잊을 수 없는 그 맛!

팬텀 무켄투켄!
맛이 끝내줘요

어린이를 위한
팬텀 키즈 세트

영화 '조한 때려잡기'
장난감을 드립니다

1인당 1세트
미국은 악마다

어처구니가 없군

저 쥐새끼 같은 녀석도
꿈을 이뤘는데

난...

팔레스타인 가게에선
절대로 일 못해

안될 것도 없죠

미용사의 꿈을 안고
전쟁터로 갈래요?

미용사가 백번 낫지
겁나서 그래!

미국에선
뭐든 할 수 있어요

불가능한 일을
해냈던 경험 없어요?

끝까지 버티겠다?
혼쭐을 내주지

난 할 수 있어

라파엘라 미용실

한번도 커트를
안 해봤어요?

제 머리랑
강아지 털은 깎아봤죠

제겐 폴 미첼 헤어북과
꿈이 있어요

미용 경력이
하나도 없잖아요

남다른 기술을
가지고 있다면요?

어떤 거죠?

이거 할 수 있는
사람 있어요?

태어나서 처음 보는
기술이네요

노력은 가상하지만
그거론 부족해요

손 떼고!

저흰 미용사 안 구해요

건물주가 월세를 올려서

직원을 자를 판이죠

양복쟁이가 찾아와
월세를 올린다고 했어요

그만 해요!

미용을 배우고 싶습니다

뭐든 시켜만 주세요

좋아요, 그럼
바닥청소부터 해요

- 최선을...
- 월급은 없어요

저도 미용사가
될 수 있겠죠?

언젠가는요

그때까지
열심히 할 거예요

저녁엔 알바 뛰면 되니까

온 세상을
실크처럼 부드럽게!

후머스

카르멘 엘렉트라
가슴이 최고죠

예쁘던데
얼마주고 했을까요?

아주 빵빵해요

그런 가슴이라면
돈 쓸만 하죠

최고의 것들만
누릴 테니까

커트하는 중엔
청소 안 해도 돼

항상 청결해야죠
머리카락 한올도

용납 못해요

계속 하시죠

잡았다!

미용사를 위한
수다 백과

"케이트 허드슨
영화 보셨죠?"

"엄마보다 훨씬
발랄하더군요"

아주 잘했어
마이클이랑 연습해봐

마이클
엄마 방으로 와!

왜요?

스크래피가
연습 상대가 필요하대

나중에 하면 안돼요?
속이 메슥거려서

너무 급해서 그런데

지금 도와주면 안돼?

착해라

우리 똘똘이는
뭐든 잘할 수 있어

- 잡았어요!
- 고마워

옆머리 만든 거

- 선생님 솜씨죠?
- 응, 살짝 포인트를 줬어

기발하네요

늘어트린 옆머리와
뱅 스타일은

뚱뚱한 여자한테
잘 어울리죠

- 스크래피
- 보름달 얼굴에서

시선을 옮겨주거든요

코코!

얘기 좀 해요

단둘이서!

비밀 얘기라도 있나요?

아무한테도 말 안 한다고
약속할게요

클로드가
일하고 있잖아요

솜씨가 대단하죠

저도 커트 손님
받고 싶어요

절대 안돼요

저도 잘할 수 있어요

아무리 그래도
못 믿어요

- 꿈과 열정을 갖췄죠
- 겨우 이틀 됐어요

난 5년차 선배니까

때되면 알려줄게요

시끄러워 죽겠네
방을 잡던가

그건 안되죠

3명이 하는 건
별로예요

직장에선 일해야죠

화장실에서
밥 먹으면 안되고

밥 먹으면서
볼일 보면 안돼요

그래야 탈이 없죠

가위질은 이렇게 하고

- 손가락으로요?
- 그렇지, 그게 아니야!

- 스크래피!
- 미안해요, 너무 흥분해서

정말 미안해요

- 알았어
- 죄송해요

- 잘 모셔다 드려
- 알았습니다

- 행운을 빌어요
- 걱정하지 마

- 리무진 도착했습니다
- 눈치가 빠르군

고맙네, 빅맥

월브릿지 호텔 개장
파티 시간에 늦었어

걱정하지 마세요
샛길을 꿰고 있거든요

- 아무도 우릴 못 막아요
- 뭐라고?

시간 충분해

커피 드실래요?

됐거든!

꼬리가 붙었는데
따돌리죠

아무도 안 쫓아와!

좋은 시간 되세요

데비
정말 멋지네요

부인, 섹시함이 넘치세요

폴슨 부인, 솔직히
처음 오셨을 때는

괴물인 줄 알았어요

매력이라곤 없었는데

헌데 지금 부인을 보니

아랫도리가 불끈거려요

- 금방이라도 똘똘이가...
- 뭐 하는 거죠?

헤어스타일 얘기요

그러면 안돼요

이봐요, 스크래피

말조심해야죠

그런 얘기 하면
손님이 싫어해요

암말 없던데

코코, 직장 내에선
예의를 지켜주세요

이런 바보 같은 놈!

자살할 건가 봐

- 스크래피!
- 전 죽어도 싸요

내 말은 그게 아니라

손님에게 예의를
갖춰달란 거예요

난 괜찮다우

안녕히 가세요, 부인

괜찮으시데요

가위 소독 좀 할게요

다음 손님 오시면
누군가 써야 하니까

금방 청소할게요

라파엘라 미용실입니다

뭐라고?
무슨 소리야?

데비가 관둔대

- 뭐라고?
- 어쩌면 좋아

- 클로드, 아는 거 있어?
- 미리 말 못해서 미안

월세 때문에 쫓겨날까봐
딴 미용실로 옮긴대

진작에 말하지
앙큼한 것

걱정하지 마
난 끝까지 남을게

정말 고마워
어떻게 할지 모르겠어

한번만 기횔 줘요

스크래피
농담할 기분 아녜요

저한테 맡겨주시면
다 해결돼요

그러다 실수라도
하는 날엔....

지금도 골치 아프다고요

아뇨, 실수 안 해요
전 최고라니까요

계속 보채도 소용없어요

내 입장 있잖아요
그런 게 아니죠

손님 계시니까
말싸움 그만 합시다!

부인, 담당 미용사가
못 나온다는데

클로드 선생님은
어떠세요?

저 이도 미용사예요?